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수강하고 있는
러시아 º 유라시아학과 20180302 이예빈입니다.
오늘은 제가 함께 나누고 싶은 이론이 있어서 이렇게
광고 이론 카테고리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광고하면 광고 카피 ! 기억나시는 거 한 개쯤은 갖고 계시지 않나요?
요즘은 디지털 캠페인, 소셜 미디어(SNS) 등에서 다양한 카피를 통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려고 하고 있는데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신박하고 창의적인 카피들이 정말 많이 탄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음에 훅(HOOK) 하고 들어온 광고 카피가 몇 개 있는데요, 오늘은 광고 카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카피란 무엇일까요?
카피는 Copy 라는 영어 어원에서 보면 1. 복사하다, 2. 사본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광고에서의 카피란?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자,
좁은 의미로는 광고물에 말, 글로 표현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광고에서의 카피는 "광고의 명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요, 우리가 상대에게 명함을 내밀 때
내 이름과 함께 적힌 정보들을 "기억해 주십사" 하고 전달한다고 생각하는데
광고에서의 카피 또한 광고의 핵심 메세지를 전달하면서
소비자의 머리에 기억되게끔 하는 action을 취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가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카피는 망한 카피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송신자와 수신자가 같은 의미로 인식하고 있는 언어,
즉 타깃의 언어를 사용하여
타겟을 내가 원하는 언어로 끌어당기고 행동유발을 해야 되는 것이
카피의 중요성인 것 같습니다.
카피는 단순하게 보면 텍스트일 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전달해야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생생하고 쉬운 언어로 전달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카피는 단순히 사실(fact)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fact)의 재해석을 통해 설득하고 공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피는 단순히 글만 쓰면 끝난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카피도 설계를 통한 작업 과정을 거친 후, 탄생하기 마련입니다.
카피 기획과정은 먼저 어떻게 쓰겠다는 감을 찾은 다음,
제품의 특장점을 소비자의 이익으로 어떻게 전환시킬지 고민합니다.
이후, 그 제품의 무엇을 말할 것(what to say)인지 결정하게 됩니다.
결정을 한 후엔, 카피의 전체적인 틀과 구조를 미리 정하고
기, 승, 전, 결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합니다
대략적으로 설계가 되었다면 제품의 시장, 매체, 광고 목표 등에 따라
톤 앤 매너를 맞춰서 카피를 결정하게 됩니다.
단순히 텍스트로 몇 줄만으로 쉽게 완성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다 짜임과 설계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카피의 간략한 이론 소개를 해보았는데요,
아래에서 상세한 예시들을 토대로 설명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한 번쯤 화장실에 가면 이런 문구 보신 적 있으시죠?
단순히 "화장지를 아껴 씁시다" 보단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말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action)을 유발할 수 있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화장지를 아껴 씁시다라고 적혀있는 걸 보았다면, 별로 와닿지 않았을 것 같은데
한 장이면 충분하다는 구체적인 숫자 제시와 함께 텍스트로 적혀있다 보니
더욱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고, 행동유발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이케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hBpRciOzuo&t=79s
"새삶스럽게" 캠페인은 새 삶(new life) 와 새삼스럽다 두 가지 중의적 의미가 떠오르는데요,
이케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행복한 삶은 집에서 작은 변화를 통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시기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익숙한 집안의 모습, 라이프를 새삼스럽게 바꿔보자는 의도로 전달한 메시지였습니다.
새 삶과, 새삼스럽다 이 두 가지 낯선 조합을 통해 만들어낸 광고 카피는 소비자에게 큰 울림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카피는 낯선 것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면 익숙함과 편안함을 파괴하고
새로운 자극, 울림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카피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영화 제목에서도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인데요,
"8월의 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는 12월인데, 8월?
"삼진그룹영어토익반" → 회사와 토익반의 조합?
"살인의 추억" → 살인,,,과 추억?
"완벽한 타인" → 완벽함이라는 단어와 타인이라는 조합?
이렇게 낯선 조합들이 오히려 우리의 주목도를 높이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
바로 단어에서 오는 익숙함과 편안함을 파괴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 자체를 광고 카피에 넣어 직관적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알 수 있고,
쉽고 간결한 단어로 심플하게 전달했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결혼해듀오" 라는 문구를 통해 브랜드 네임인 "듀오"라는 회사를 각인시킬 수 있었고,
동시에 어떤 회사인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매력적인 카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브랜드 네임도 동시에 내포하여 인지시키고 알릴 수 있는 건,
브랜드 입장에서 가장 베스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mjJhpzz1eQ
손이 가요 ~ 손이 가 ~ 새우깡에 손이 가요 ~
너무 오래되었지만, 모두가 아는 이 리듬감,
여러분도 아시죠?
이 또한 정말 잘 만든 카피라고 생각하는데요,
카피에 리듬감을 부여함으로써 소비자의 귓가에 맴돌게 하고,
리듬을 통해 메시지의 전달이 더욱 빨랐던 것 같습니다.
이 카피는 1990년대 초반에 탄생한 문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기에,
새우깡 포지셔닝 또한 제대로 잡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광고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반복(repeat)인 것을 느낄 수 있는 광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반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기억된다면 그만큼 감사한 일도 없겠죠?
이처럼 카피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텍스트 한 줄로 보일지라도,
그 카피의 힘은 콘텐츠의 힘이라는 말이 있죠?
간결하고도 명쾌하게, 모두가 평소 사용하는 쉬운 말로,
유행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적극 사용하고,
중요한 요소는 반복을 통해 전달하는 힘을 키우는 것
이 점들이 광고 카피를 작성할 때, 잊지 말고 고려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각종 디지털 콘텐츠가 넘쳐나는 지금 이 세상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이끌고,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선
"카피"가 차지하는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였습니다.
여러분들의 머릿속엔 지금 이 순간 떠오르는 광고 카피가 있으신가요?
디지털매체, 라디오 매체, 프린트 매체 등 각종 매체에서 접했던 카피
이번 기회로 한번 떠올려보세요!
당신의 마음을 HOOK 하고 끌어당겼던 그 한 문장은 무엇이었나요?
댓글로 그 한 문장 같이 공유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추가로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카피책"라는 도서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해당 책을 읽음으로써, 정말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뿐 아니라도
문장 하나, 단어 한 마디에 힘을 빼거나 더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머리에 띵 ~ 하고 깨닫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 또한 '카피책'을 읽고 난 후, 작성한 거라 참고한 부분이 있고
미래의 광고인이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도서였습니다!
이상 저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정신없는 시험 기간일 텐데, 모두 시험 화이팅입니다 !_!
<참고자료>
정철_카피책(2016)_허밍버드
https://blog.naver.com/ag44rang/1301575908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