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하교하는 길에 들렸던 집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스티커 광고, X-베너 광고, 포스터 형식의 광고 등 많은 유형의 OOH 광고를 접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중 구매 장소 계산대 위 천장에 위치한 DID 매장 POP 광고가 눈에 띄었는데요. 이를 보며 이제 웬만한 OOH 매체는 디지털화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아직 변화하는 과정이기에 많은 장소에서 DID 매장 pop 광고를 접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해당 매장에서 접한 DID 매장 POP 광고는 반복적인 화면 전환과 함께 파리바게트의 다양한 이벤트, 제품 소개를 가능케 하고 있었으며, 송출되는 카피와 이미지에 특수 연출 효과가 더해져 더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기존의 고정식 OOH, POP 광고보다 더 뛰어난 노출 효과를 가졌다고 생각하며, 앞으로의 매장에서 자주 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렇듯 앞으로의 OOH 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DID 매장 POP 광고에 대해 이번 글을 통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POP 광고란?’
POP 광고는 Point Of Purcahse를 의미하며, 구매 시점 광고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최종 시점, 지점에서 이루어지는 광고인데요.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마켓과 같은 장소에서 계산대에 주로 위치하여 많은 분들이 이를 접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POP 광고는 소비자의 구매 시점에 광고가 노출된다는 점에서 selling point를 구매시점에 설명 가능케하며, 구매 자극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광고 설치 구조상 반드시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강제 노출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같은 장소 지속적인 노출도 가능하기에 특정 장소에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subliminal effect도 가능케 하는데요. 이는 소비자의 잠재의식 속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 이루어지는 브랜드 각인으로 성공적인 OOH를 위해서 필요한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POP 광고에도 단점이 존재합니다. OOH 광고의 대표적인 문제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설치된 장소가 아니면 노출되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심지어 기존의 화이트 보드를 활용한 POP 광고인 경우 한정적인 내용과 콘텐츠 수를 담아내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이벤트 알리기가 힘들어 앞선 단점은 더욱 부각될 수 있습니다. 즉, 고정된 장소에서 하나의 내용만을 노출할 수 있다는 점은 다양한 광고를 집행해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전달하고 싶은 기업 입장에서 불편한 부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비자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무난한 크리에이티브만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기 힘들기에 눈에 띄는 요소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현 시점에서 기존의 POP 광고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기존 POP 광고의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바로 DID 매장 POP 광고라고 봅니다.
‘DID’
앞선 기존 POP 광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제로서 DID 매장 POP 광고는 DID 매체 기술이 합쳐진 POP 광고입니다. 이때 DID는 Digital Information Display로 정보나 광고를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전달하는 매체인데요.
해당 매체가 디지털 매체인 만큼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와 호환이 가능해 더 많은 광고, 정보를 화면 전환을 통해 전달할 수 있게 합니다. 더불어 이는 최첨단 거래 방식과의 결합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실시간 광고 송출을 통한 소비자 맟춤형 콘텐츠도 제공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선명한 화질과 함께 역동적인 이미지 표출, 생동감있는 동영상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요소 구성도 가능하게 하죠. 이와 같은 DID의 특징 때문에 오늘날 대부분의 OOH 매치들은 이것으로 변경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단점이 존재하는데, 화면 전환으로 인해 특정 광고의 지속적인 노출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POP 광고의 특징이었던 Subliminal effect를 저해시킬 수는 있지만,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SUMMARY’
이처럼 기존 POP 광고의 장점은 살리고, 한계점은 보완하는 방법으로서 DID 매장 POP 광고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드렸는데요. 어찌보면 오랜 기간 자리잡았던 전통적 OOH 매체를 디지털 매체가 대체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일 수 있으며, 전통적 기능과 최신 기능의 상호보완적 역할 수행을 잘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OOH 자체가 고정된 설치 장소로 인해 많은 노출량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와 같은 방식의 결합은 OOH 전체의 발전을 이루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며, DID 매장 POP 광고가 이를 잘 나타냈다고 봅니다.
참고 링크
krizer, ”DID 상품 판매 페이지 이미지 캡쳐”
https://krizer.com/316/?idx=233
정여진, “전국대형마트 돈육코너에 ‘한돈으로 면역력 키우자’ 광고 송출”, 2020.02.25, 농축유통신문
https://www.am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68
정찬영, 조윤아, “VMD 매체로서의 POP광고 디자인에 대한 연구 (광주지역 3개 백화점을 중심으로)”, 2001, 한국디자인포름.
한경, “스마트한 광고 DID,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시도”, 2011.11.11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1111174827